강위를 달리는 버스, 한강버스 100배 즐기기
- 9월 18일부터 한강 물길을 따라 서울의 동서를 잇는 ‘한강버스’ 정식 운항
- 저렴한 요금으로 출퇴근부터 레저와 관광까지 활용하는 한강버스
- 한강버스 이용법부터 러닝, 야경관광, 카페투어까지 한강버스 100배 활용법 소개
□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9월 18일부터 정식 운항에 들어가는 서울의 새로운 수상교통수단, 한강버스를 소개하고 출퇴근을 넘어 한강버스를 타고 서울을 즐기는 다양한 활용법을 소개한다.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파리의 센 강을 오가는 수상버스처럼 서울에도 도입되는 수상 교통수단인 한강버스는 정식 운항을 앞두고 선착장 접근성을 강화했다. 마곡, 망원, 압구정, 잠실 등 선착장과 버스 노선을 연계해 8월부터 운영중이다. 또 선착장 건물에는 프랜차이즈 카페, 치킨, 편의점 등이 입점하여 탑승객의 편의를 증대했다. 추가된 따릉이, 선내 자전거 거치시설과 여의나루역의 러너 스테이션 등 레저를 접목하는 여러 활용방안을 소개한다.
[한강버스]
□ 한강은 세계 유수의 대도시에 접해있는 어느 강 보다도 넓고 아름다워 서울의 상징적인 장소이다. 도시에 접한 강이나 바다의 경우 풍경으로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한강버스의 도입으로 편리한 대중교통의 기능 뿐만 아니라 한강을 한 걸음 더 가까이 영위하는 수단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한강의 서쪽 관문인 마곡을 출발하여 총 7개 선착장 (망원 - 여의도 - 압구정 - 옥수 - 뚝섬 - 잠실)을 상행(마곡 -> 잠실)과 하행(잠실 -> 마곡)으로 구분해 편도로 운행하며 평일 출퇴근시간 한정으로 마곡 - 여의도 - 잠실 세 개의 선착장에만 서는 급행도 16회 운영한다. 평일 68회, 주말과 공휴일 총 48회 운행하며 운행시간은 평일 06:30~22:30, 주말.공휴일 09:30~22:30이다. 배차간격은 평일 출퇴근 시간대 15분 간격, 이외 시간에는 30분이다.
○ 좌석수 199석의 선박 12척이 한강버스로 활용되며 이 중 하이브리드(8척), 전기추진체(4척)으로 친환경 선박,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는 탄소배출 감소 등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요금은 편도 3,000원, 청소년 1,800원, 어린이 1,100원이며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 월 5,000원 추가로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고, 교통카드 환승할인도 가능하다.
○ 새로 건조한 선박의 내부는 3-3-3-3 배열의 편안한 의자와 접이식 테이블, 넓은 창문이 탑승객을 맞이한다. 좌석 아래의 구명조끼, 선박 앞쪽의 휠체어 전용 공간과 후미의 화장실이 다양한 사용편의성, 안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해준다. 선내에는 커피와 베이글, 츄러스 등 간단한 간식을 판매하는 카페테리아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강다리를 지날때마다 다리와 주변 가볼만한곳들을 설명하는 안내 방송이 나와 풍경 감상을 돕는다.
[레포츠로 즐기는 한강버스]
□ 여의도의 러너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한강변을 따라 달리는 코스가 러너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여기에 한강버스를 활용하면 더 멀리, 더 편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다.
○ 여의나루역 ‘러너 스테이션’은 서울시가 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젝트로 진행한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 역사의 생활체육복합 공간으로 최근 러너들의 성지가 되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올해 4월 새단장을 마친 러너 스테이션은 달리기를 좋아하는 누구나 이용이 가능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06시부터 24시까지 운영하는 물품보관함, 탈의실과 파우더룸은 물론 요가용품과 신발 소독 살균기까지 달리기를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 여의도에 살지 않는 사람이라도 한강버스를 이용해 방문한다면 선착장에서 5분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에 러너 스테이션을 이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특히 마곡 - 여의도 구간의 한강러닝코스는 10km로 초보자에게는 긴 코스이지만 일반적인 러닝 대회의 입문용 거리로 러닝을 마친 후, 한강버스를 이용해 돌아갈 수 있어 땀이 난 몸을 식히며 편하게 출발지로 돌아가게 해 준다. 마곡 -> 여의도 구간은 달리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고, 풍경이 아름다우므로 러닝 코스로 강력 추천한다.
○ 한강버스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선착장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을 추가하였으며, 따릉이 대여소 역시 추가로 설치된다.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따릉이로 선착장을 찾아가거나, 따릉이를 이용해 한강을 즐기다, 편하게 반납하고 바로 한강버스에 오를 수 있는 편리한 이점이 있다. 또한 한강버스 선내에는 22대의 자전거 거치대가 있어 강변을 따라 라이딩을 즐기다 개인의 자전거를 그대로 싣고 이용할 수 있다.
[야경으로 즐기는 한강버스]
□ 한강의 야경은 이미 오래전부터 아름답기로 유명하고, 특히나 여러 다리의 조명이 밤의 물위를 수놓아 더욱 빛이 난다. 그러나 한강변을 따라 바라보던 모습과 물 위에서 바라보는 한강의 야경은 확연히 다르다. 해질녁 한강버스를 타고 서울의 서쪽부터 동쪽까지 31.5km 한강을 가로지르며 즐기는 서울의 야경은 퇴근하는 누군가에게는 충전을, 여행으로 탑승한 누군가에게는 낭만을 선사할 것이다.
○ 마곡에서 출발하여 가양대교와 월드컵대교, 주황빛 아치형 교각이 만들어내는 감성적인 모습의 성산대교를 시작으로 한강의 다리를 차례로 지나는 한강버스는 각 다리를 지날때마다 안내방송이 나온다. 평소 자동차나 지하철을 타고 건너던 다리의 밑을 통과하는 상쾌함은 낮이나 밤이나 시원하지만, 다양한 조명을 자랑하는 다리를 보며 즐기는 새로운 분위기는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다. 한남대교를 지나면서는 서울 중심부 야경과 한강 다리의 조화를 즐길 수 있고, 지하철과 자동차가 함께 지나는 동작대교 또한 아래에서 바라보면 색다른 모습이 놀랍다. 무지개분수로 이미 유명한 반포대교 또한 아름다운 조명이 반사되는 물 위를 미끄러지며 다른 시각으로 다리를 감상할 수 있다.
○ 한강을 떠가며 도시의 야경을 즐기기에, 또는 사진을 찍기에 좋은 곳으로 여의도의 빌딩숲과 국회의사당, 서울달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여의도 구간이 있다. 동쪽(망원)에서 서쪽(여의도)으로 이동할 때가 특히 아름다워서 야경을 즐기려한다면 꼭 타보아야할 구간이다. 또 성수대교 - 동호대교 간 코스는 도시의 불빛 사이로 남산 타워까지 조망할 수 있어 평소 자동차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시선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세빛섬 또한 다리나 강가에서 보던것과는 다른 풍경을 제공하므로 저녁에 탑승한다면 꼭 염두에 두어야할 구간이다.
[카페투어로 즐기는 한강버스]
□ 한강 주변에는 풍경을 즐기기 좋은 카페들이 많은데, 이번 한강버스 선착장이 생기면서 유명한 프랜차이즈부터 독특한 컨셉의 카페 등이 입점하게 된다. 선착장의 특성상 주변을 가리지 않으면서 한강의 풍경을 그대로 즐길 수 있고, 한 층을 통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개방감은 배가된다. 뿐만 아니라 평소 찾아가기 애매한 공간이 한강버스와 만나면서 더 접근이 용이해져 그곳만의 특별함을 즐길 수 있다.
○ 뚝섬의 바이닐 카페는 인기있는 턴테이블 카페겸 바(Bar)로 선착장 건물의 3층에 자리하고 있어 흐르는 강물을 보며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두었다. 한강을 바라보는 좌석뿐만 아니라 한강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경치 또한 훌륭한데, 각 좌석에 마련된 턴테이블에 정성스레 고른 LP을 올리고서 음악을 감상한다면 최고의 물멍장소가 된다,
○ 한강버스가 들어서면서 전망 좋은 선착장에 다양한 프랜차이즈들이 자리하기위한 경쟁을 벌였다. 망원과 여의도에는 스타벅스, 잠실에는 테라로사와 같은 쟁쟁한 카페 체인점이 들어선다. 일반의 매장과는 다른 넓은 공간과 2면 또는 3면이 탁 트인 통창으로 보이는 한강의 모습은 커피의 향을 더욱 진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그 중 망원의 스타벅스는 탁트인 시야와 주변의 함공원 등 볼거리가 함께해 다양한 시민들이 사랑하는 공간이다.
○ 여의도 강변서재는 한강버스 선착장과는 거리가 있지만 여의도 한강공원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색다른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들를만한 곳이다. 국회 경내에 자리하고 있으나 누구나 출입할 수 있고, 역시 한강의 전망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물론 창가의 자리는 경쟁이 치열하므로 오전에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또 바로 옆의 국회 사랑채, 산책길이 자리해있어 빌딩숲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천천히 즐기기 좋다. 커피가 아닌 수제 밀크티와 에이드류도 맛있다. 특히 베이커리에서는 다양한 케익과 빵을 판매해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